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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그저 이재명 찬양만”… 국힘, ‘90% 득표율’에 맹비난

입력 : 2025-04-21 15:01:39 수정 : 2025-04-21 15: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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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아”
“무소불위의 ‘독재 권력’ ‘민주주의의 종말’ 예고”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당내에서 90%대 득표율로 압승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경선이라 부르기도 민망하다”며 “그저 ‘이재명 찬양식’으로 변질된 경선 앞에 국민은 허탈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더 이상 경선이라 부를 수 없다. 그토록 외쳐온 ‘민주주의’는 이제 껍데기만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90%에 가까운 압도적 득표율은 민주당의 퇴행을 보여준다”며 “민주당이 얼마나 철저히 무너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완전히 이재명당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비명(비이재명)은 쫓겨나고 이견은 죄악 취급 받는 당내 구조에서 이 후보는 자신만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다”며 “당 대표 연임, 입법 폭주, 탄핵 폭주, 비명횡사의 모든 흐름은 오늘을 위한 치밀한 포석이었나”라고 했다.

 

그는 “거대 의석수에 더해 대통령직까지 움켜쥐겠다는 이재명의 행보는 입법과 행정을 동시에 장악하고 비판과 견제를 지워내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이것이야말로 무소불위의 ‘독재 권력’ ‘민주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시나리오”라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신 수석대변인은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고 폭주한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그 기본을 스스로 내던졌다. 국민은 결코 '독재 권력'에 나라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영남권 지역 순회 경선 투표에서 90.81%를 득표해 경선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앞서 충청권 경선 투표에서도 88.15%의 표를 얻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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