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성인학습자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 인기

영진전문대학교는 사회복지과가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공 역량 강화와 자기 계발의 기회를 주고 있다.

21일 대학에 따르면 사회복지과는 2025학년 비교과 특별 프로그램인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을 마련해 총 13개 과정을 4차례로 나눠 연중 운영한다. 이 중 올 1학기에는 6개 과정 9개 반을 개설해 178명이 참여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학생들이 비교과 특별 프로그램 ‘일상에서 톡! 기초생활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대학이 이처럼 YAP을 기획한 배경은 정규 주간 과정이 아닌 성인학습자들의 다양한 학습 형태와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 제공이라는 학과의 교육 철학 때문이다. 성인학습자반은 평일반, 야간반, 토요반 등 형태로 운영한다. 20~80대 폭넓은 연령대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의 대학 입학 동기도 사회복지사 자격 취득, 평생학습, 직업 전환 등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학과는 방과 전후 시간을 활용한 YAP을 통해 실무 역량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현재 개설한 과정은 △‘일상에서 톡! 기초생활영어’(2개반20명) △‘컴퓨터활용 실무 기초과정’(2개반·40명) △‘ITQ 엑셀 자격증 과정’(1개반·22명) △‘예술요법과 음악치료’(1개반·16명)

△‘사회복지 프로그램 기획’(2개반·40명) △‘치매파트너 과정’(1개반·40명) 등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이번 학기 초 수요 조사와 학과 논의를 통해 연간 계획을 수립한 뒤 공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았다. 학과에선 비교과 프로그램이지만 교수 책임제를 도입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한편 일정 출석률을 기준으로 수료증이나 자격증을 발급해 학생들의 참여도 높이고 있다.

학생들이 '컴퓨터활용 실무 기초과정’ 학습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참여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장시간 학교에 머물러야 할 때에도 학습의 즐거움과 열정을 더 크게 느낀다는 후문이다. 운영 성과도 뚜렷하다. 2024학년 총 28개 반에 640명이 참여해 총 857시간이 운영됐다. 올해는 38개 반에 840여명, 891시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성 사회복지과 학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율성과 필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확대해 전공 역량은 물론 개인적 성장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