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지지율 첫 50% 돌파… 정책 띄우며 중도층 공략 [6·3 대선]

, 2025대선 - 이재명 , 대선

입력 : 2025-04-21 18:48:49 수정 : 2025-04-21 18:48:4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리얼미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전주比 1.4%P ↑ 50.2%… ‘대세 굳히기’
김문수 12.2% 한동훈 8.5% 홍준표 7.5%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모두 50% 넘겨

금투협 찾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
“실제 고평가 종목 많아… 빨리 청산해야”
배당소득세 제안엔 공감 속 “연구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넘기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이 후보 외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다른 후보자는 10% 초반대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뿐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금융투자협회를 찾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약속했다. 자산 증식과 주식투자에 관심 있는 중도층을 겨냥한 민생 행보로 풀이된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행사에 앞서 페이스북에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재문 기자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6∼18일 실시, 이날 발표한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50.2%로 나타났다. 이 후보 대선주자 적합도가 정례 여론조사에서 50% 답변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2.2%, 한동훈 후보는 8.5%, 홍준표 후보는 7.5%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경선 경쟁 중인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각각 2.0%, 1.8%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자 가상대결에서도 상대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각각 54.2%·54.6%·54.6%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는 23.6%, 한 후보는 16.2%, 홍 후보는 20.5%였고 이준석 후보는 6% 안팎에 머물렀다. 이 후보 캠프에 몸담은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세계일보와 만나 “경선 이후 지지세가 결집해 지지율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대명’(90% 넘는 득표율 대선 후보 이재명)에 근접한 가운데, 경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김동연·김경수 후보 지지자들도 이 후보에 결집할 것이란 분석이다.

연일 중도층 표심잡기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나 주식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에게까지 확대하는 ‘상법개정안’의 재추진 의사를 밝히며 “불공정이 완전히 사라진 시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상법개정안은 다른 나라들도 다 하는 정상적인 기업지배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번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국민의힘 반대로 재의결이 안 됐다. 빠른 시일 내에 상법개정안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에 PBR이 0.1, 0.2인 회사가 있다. 빨리 청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하든지 해서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1보다 높으면 시장에서 장부가치보다 고평가된 것이고, 1보다 낮으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배당소득세에 대해 일부 공감하면서도 세수감소가 우려된다며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후보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배당 의사결정을 많이 하고 싶어도 종합과세를 통해 49.5% 세금을 내야 하는 구조”라며 배당소득세 검토를 제안하자 이 후보는 “배당소득세는 세수감소와 직접 관련이 있다. 세수감소를 감수할 만큼 배당성향이 올라갈까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배당소득세를 조정했을 때 배당이 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우·최우석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