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10곳, 정부 압박 대응 단체 결성
미국 아이비리그 등 주요 명문 사립대학교 10곳의 총장과 이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비공개 단체를 결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이 단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학문적 독립성과 연구비 지원에 대한 공격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미 럿거스대 등 다른 대학들이 공동 대응 준비에 나선 바 있어,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대학의 대립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주요 대학을 상대로 반유대주의 움직임을 근절해달라며 각종 대학 운영 정책 변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대학들은 이를 과도한 간섭으로 규정해 응하지 않았다.
‘국가 전복 혐의’ 홍콩 전직 의원 4명 석방
국가 전복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홍콩 전직 국회의원 4명이 4년 만에 석방됐다. 29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모, 제러미 탐 등 전직 홍콩 의원 4명이 이날 석방됐다. 이들은 2020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를 앞두고 체포된 야권 인사들 중 가장 짧은 징역 4년2개월을 선고받았다. 홍콩 야권은 자체 후보를 뽑는 예비 선거를 진행해 야권을 결집한 뒤 같은 해 9월 열린 입법회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홍콩 검찰은 이를 정부 전복 시도라며 47명 전원을 재판에 넘겼다. 당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야권 인사 45명 가운데 14명은 항소할 예정이며, 홍콩 정부 측 변호인단도 2명에게 선고한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