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어린 애순’ 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 김태연의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참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수많은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은 가운데, ‘폭싹 속았수다’에 ‘어린 애순’ 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 김태연도 여자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인생 첫 시상식에 참석했다.
인생의 사계절을 담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애순’은 김태연, 아이유, 문소리 세 명의 배우가 맡아 연기했다.

김태연은 2011년생으로 그간 ‘사랑의 불시착’, ‘오늘도 사랑스럽개’, ‘경성크리처’ 등에서 아역으로 등장하는 등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남은 배우로 자리잡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어린 애순을 연기하며 감동을 선사해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한 김태연이 입은 드레스, 그리고 헤어와 메이크업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었다.
김태연이 ‘폭싹 속았수다’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글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김태연의 어머니는 “아이유 언니 만난 태연양, 태연이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달래요, 감사한 마음 말로 다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네요, 깜짝 등장에 정말 놀랐고 세심한 배려와 정성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이유 배우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물도 감사드려요”라면서 아이유의 선물을 들고 있는 김태연의 사진을 올렸다.


다른 사진에는 드레스를 고르는 모습의 김태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하는 김태연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아이유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김태연이 시상식에 참석할 때 필요한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등 여러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태연이 드레스숍을 찾아 피팅을 할 때 아이유가 함께 숍을 찾아 드레스를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른 드레스가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태연이 입은 드레스인 것으로 보인다.
‘함께 작품에 출연한 아역배우’ 보다는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연기자’로 후배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이유에게 백상예술대상의 박수가 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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