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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외치던 전한길…“제발 투표해달라”며 호소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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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03 17:08:35 수정 : 2025-06-03 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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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 잇달아 게재
하루 전 무릎 꿇은 채 오열하며 투표 독려
尹 파면 후 “불복”“보이콧” 발언에서 돌변
2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올라온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한길씨가 무릎을 꿇은 채 투표장에 가 달라고 말하며 오열하고 있다. 전한길뉴스 캡처

 

‘대선 보이콧’을 주장해 온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2030 청년들을 향해 투표권 행사를 호소했다.

 

3일 전씨는 ‘6·3 대선, 오후 3시, 투표율이 대통령을 바꾼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대선은 저녁 8시까지 투표한다”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여느 때의 대선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어느 쪽 후보는 당선되면 한미동맹이 깨질 가능성이 크고, 반대편 후보는 한미동맹을 통해서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쪽 후보는 현재 독재를 꿈꾸고 있다”며 “히틀러 나치주의의 독재 밑에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잃을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주장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올라온 ‘6·3 대선, 오후 3시, 투표율이 대통령을 바꾼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한길씨가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전한길뉴스 캡처

 

그러면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대한민국은 다시 도약하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로 갈 수 있을지 아니면 전체주의로 전락하고 결국 제2의 베네수엘라가 될 것인지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 선거에서 여러분이 투표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대선 D-day, 긴급하게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본투표로 주권 수호!)’이라는 영상에서는 “사전투표의 부정선거를 심판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당일 투표에 직접 참여해서 내 진정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전씨는 하루 전인 2일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투표장에 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은 채 “저는 죽어도 괜찮다. 하지만 이 나라가 붕괴되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은 보고 싶지 않다”고 오열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올라온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한길씨가 투표장에 가 달라고 말하며 오열하고 있다. 전한길뉴스 캡처

 

그러면서 “여러분이 주권자고,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며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전씨는 그동안 조기 대선 보이콧을 주장해 왔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사전투표 공정성 강화를 위한 규칙 개정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4월 18일 “(선거 규칙 개정 요구를) 안 받아준다면 6월 3일 대통령 선거 보이콧해야 한다. 할 필요가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라. 주인이 될 거냐, 개돼지가 될 거냐. 저는 대선 불복 운동할 거다. 목숨 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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