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확실’ 보도가 발표되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시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국정 파탄과 나라를 뒤흔든 내란 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간절하게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상식을 복원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며 국민을 통합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파탄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격랑의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지키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대적 사명을 다해 낼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0시 6분 현재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개표가 50% 진행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66만 9323표(49.02%)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753만 7206표(42.6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29만 6059표(7.32%)를 기록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 잠정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전국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3524만 9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상파 방송사 3사(KBS·MBC·SBS)도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51.7%다.
김 후보는 39.3%로 이재명 후보와 12.4%포인트(p) 격차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7.7%, 권영국 후보는 1.3%를 각각 기록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한 8만 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