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의 교제 후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의 민낯을 알게 된 사연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내 이름은’에서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4-1회에는 ‘7년 만난 남자친구의 바람’에 관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그룹 클릭비 출신 방송인 김상혁과 모델 인플루언서 타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7년 동안 만나 결혼을 앞뒀다는 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상견례를 앞둔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최근 들어 부쩍 지쳐 있거나, 데이트에도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결혼 준비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며칠 후, 사연자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미모의 여성을 보았고, “저 사람 모르느냐. 요즘 엄청나게 뜨는 모델이다”라는 친구의 말에 그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구경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그녀의 SNS 사진에서 본인의 남자친구를 보았고, 친구와 급하게 헤어진 후 자신의 사진첩을 보며 이 사실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후 사연자는 모델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카페에서 만나게 된 모델은 사연자에게 모든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고. 그녀는 ‘파티에서 남자친구를 만났고, 여자 친구가 없다고 했으며, 밖에서 본인에게 꽃을 사주고 키스를 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모델은 남자친구와 두 달 가까이 만났고, 본인이 가는 모든 파티와 행사에 그가 함께 했으나 남자친구의 친구를 통해 그가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은 헤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사연자에게 “들어보니 7년 사귀었다고 하던데, 그동안 저 말고 다른 여자 많이 만났더라”고 이야기해 주었다고 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최근 갑자기 피곤해했던 이유를 알게 되며 생각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남자친구가 “너 나랑 진짜 결혼할 거냐? 후회 안 하느냐? 내가 마음 변하면?”, “너같이 순진한 애도 없다”, “드레스 입을 거면 살을 좀 빼야지. 내 체면도 있는데” 등의 말을 했던 사실이 기억났다고 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는 비참함을 느꼈음에도, 남자친구를 여전히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잘난 모델을 만나다가 결국 나를 선택한 것 아니냐. 남자친구가 아직 나에게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 남친의 바람을 눈감아주고, 이 결혼 하면 안 될까”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타란은 “건강하지 않은 연애다”라며 “마음 아파도 그냥 이 남자랑 헤어져야 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김민정이 타란에게 “철두철미하고 야무진 스타일인 것 같다”고 하자, 타란은 “실수 많이 했다”며 “그래서 이렇게 강해졌다”, “나쁜 경험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상혁이 “만약 조충현 씨가 그랬다. 봐줄 거냐”고 묻자, 김민정은 “결혼이란 걸 해보니, 한 사람과 한 사람의 만남이라고 하기엔 너무 복잡하다”면서 본인을 단호하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들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혁은 “똥은 똥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타란은 “정신 차려”라며 “지금 아니면 나중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충현은 “단호해지길 바란다”며 조언을 건넸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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