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홍기가 일본에서 비호감 한국인으로 뽑힌 사연을 고백한다.
16일 방영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923화를 맞아 ‘월드클래스, 나만 보인단 말이야~’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회차에서는 장근석, 이홍기, 수빈, 김신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이홍기는 “어린 시절부터 화농성 한선염으로 고생해 수술만 여덟 번 했다”고 밝혔다. 해당 질병은 주로 겨드랑이나 엉덩이,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희귀병이다.
그는 과거부터 꾸준히 해당 질병을 겪었다고 고백했던바. 이에 ‘화농성 한선염’으로 인해 생긴 콤플렉스와 이를 극복해 낸 과정도 진솔하게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또 “덕분에 피부질환 홍보대사까지 됐다”는 반전 근황도 전한다.

이홍기는 ‘장근석과 닮았다’는 말에 “키가 크면 장근석이고, 노래를 잘하면 나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일본 방송에서 일본 음식을 솔직하게 평가했다가 ‘비호감 순위’에 올랐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그는 “그날 방송 이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에 ‘절친’ 장근석은 “이런 건 다 부연 설명이다”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후 비호감이 된 ‘진짜 이유’를 대신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홍기는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는 커버송 프로젝트 ‘월간 에프티’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기획하고 매달 영상도 찍는다”며 “커버 곡 중 ‘질풍가도’는 약 5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말한다. 이는 팬들과 함께한 결과물이라 더욱 소중하다고.
그는 밴드 음악을 향한 진심 어린 애증을 드러내며 “내가 직접 록 페스티벌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야망을 표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어 소속사를 향해 “도와줄 거면 확실히 도와달라”는 뼈 있는 일침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홍기는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그의 ‘엉덩이 종기 투병기’부터 록 페스티벌 기획과 비하인드까지, 진심 어린 고백과 솔직한 입담은 16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븐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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