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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 우울증에 극단적 생각 했는데… "박나래가 생명의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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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0:10:44 수정 : 2025-07-17 1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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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나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캡처

코미디언 미자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나래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우울증 3년에서 술먹방 여신이 된 미자의 파란만장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미자는 홍익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MBC 공채 개그맨이 된 이후의 생활에 관해 이야기했다. 

 

홍익대학교 미대 출신 미자는 과거를 회상하며 “아직도 약간 후회가 남는 건, 졸업 전시하고 나서 갤러리에서 제 그림을 다 사고 공짜로 뉴욕에서 키워주겠다는 조건이 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미자는 “근데 그때 제가 방송에 꿈이 생겼다. 어릴 때부터 그림만 그려왔으니까 이렇게 하다 벽보고 늙어 죽겠더라. 핸드폰도 안 보고 연애만 안 하고 그림에만 빠져있었다”고 대학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자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나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캡처

그는 “방송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나운서를 해보고 싶었는데, 뉴욕에 가면 끝나지 않냐”며 “고민하다가 거절하고 아나운서 시험을 6년 준비했는데 계속 떨어졌다. 그때 미술이 내 길이었나 싶더라”며 복잡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미자는 2012년 MBC 코미디언 공채 시험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미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역대 제일 늙은 신입이었다. 제가 있을 곳이 아니더라. 군기 같은 게 너무 세서 못 버텼다”고 말했다.

 

합격자의 거의 절반이 그만뒀는데, 맨 마지막에 그만뒀다는 미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미자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나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캡처

앞서, 미자는 2022년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극심한 왕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는데, 당시 미자는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미자는 “저는 진짜 열심히 살았다. 대학 가서도 1~2등 하면서 장학금 받고 20대 때 친구들 놀고 연애하고 술도 먹을 때 저는 스터디 7개씩 하면서 아나운서 준비하고 미친 듯이 열심히 살았다”라며 “30살이 됐는데 친구들은 취직하고 결혼하고 행복한데 저만 남은 건 없고 친구도 없더라”고 공허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미자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나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캡처

또, “3년간 집 밖에 안 나갔다. 그때 부모님께 너무 불효했다. 그때는 죽을 생각만 했다”며 위태로웠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더불어 미자는 “초창기 1~2년은 아무것도 못 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며 “회사에서 연극을 하라고 연락이 왔는데 제가 안 하겠다 했다. 너무 상처가 컸고 더는 방송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는데, 그때 박나래를 만났다고 전했다. 미자는 자신과 가족들이 나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자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나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캡처

미자는 “방송 쪽 가도 솔직히 유명한 분들끼리 얘기하고 저절로 갈린다. 어딜 가도 그게 일상인데, 나래는 그래도 얼굴도 다 알고 이국주 선배님이랑 장도연도 다 친한 사이고 저만 모르는 사람인데 끊임없이 ‘언니’ 하면서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자는 “(나래가) 제가 우울증 있던 걸 알아서 혼자 있으면 안 된다고 계속 저를 불렀다. 나래도 어려울 때였는데 나래바에 저를 불렀다”라며 “아직까지 방송하면서 나래 같은 사람을 못 만났다. 더 잘 살고 그런 분들 많은데 일단 데려가서 자기 돈으로 요리해서 다 베풀고 냉장고 김치냉장고 선물 들어온 거 다 보낸다”라며 박나래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미자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박나래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 캡처

이어 미자는 “그 당시에 매일 이틀에 한 번씩 나래바에 갔다. 술을 10년 가까이 안 먹었다가 술맛을 알았다. 그러다 회사에서 뭐라도 해야 먹고 살지 않겠냐 해서 유튜브를 했다. 미자네 주막이 있게 된 게 나래 덕”이라고 덧붙이며, 지금의 자신을 살아있게 한 박나래의 따뜻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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