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국에 쏟아진 ‘물폭탄’에 의한 호우 피해로 피해가 커진 것을 고려해 8·2 전당대회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18일 이번 주말 충청권, 영남권 순회 경선 현장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새 대표등을 뽑는 전당대회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치르기로 했었다. 최종 합동연설회는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민주당은 투표는 온라인으로 정상 진행하며, 후보자 연설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연설회는 중앙당사에서 열리며, 개표 결과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다. 이번 주말 이후 일정은 일단은 변동 없이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1명이며 공공시설 496건, 사유시설 276건 등 총 77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심각해진 호우 피해상황에 정청래, 박찬대 대표후보와 최고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황명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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