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성형에만 1억4000만 원을 쓴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333회에선 눈, 코, 지방흡입, 윤곽 수술은 물론이고 필러·리프팅·보톡스 등 여러 차례 시술까지 이어온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17세 미국 유학 시절에 좋아하던 남학생에게 "다리가 족발 같다"라는 말을 듣고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돌아와 어머니께 부탁해 첫 쌍꺼풀 수술을 했다.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 항공운항과에 갔는데 자신보다 다 키도 크고 예뻤다. 이후 본격적으로 성형을 받으면서, 이런 상황이 일상처럼 이어졌다.
사연자는 수술받은 곳을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너무 많아서 적어 왔는데"라고 휴대전화를 꺼내 MC들을 황당하게 했다. 사연자는 "첫 번째로 눈, 코 했다. 지방 흡입, 앞트임 복원 수술, 이후에도 재수술, 이중 턱, 실 리프팅, 윤곽 수술, 양악 수술 등을 했다"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성형으로 인해 달라진 외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병원에선 성형수술을 그만하라고 권유할 정도로 그의 마음, 몸은 심각한 상황이다.
MC 서장훈은 "여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다. 수술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지금 네 표정이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 피부 관리 정도만 하고 이제는 멈춰라. 진짜로 망가질 일만 남았다"며 강하게 말했다.
MC 이수근 또한 "수술 말고 운동이나 다른 방식으로 너 자신을 가꿔라. 얼굴이 바뀐다고 본질이 바뀌는 게 아니다. 널 사랑해 줘라"라고 응원했다.
이수근은 끝으로 "이 방송을 본 전국의 성형외과, 이제 넌 출입 금지다. 어디서 성형했다는 얘기만 들려봐. 찾아갈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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