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 솔루션 B2B 고객에 소개
급성장 ‘유리 파우더’ 영역 확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항균 기능성 유리 파우더 ‘퓨로텍’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며 신소재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한 독일 ‘K쇼 2025’에 참가해 퓨로텍을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3년 주기로 개최되는 K쇼는 미국 NPE,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번 K쇼 참가를 계기로 2023년 차이나플라스, 지난해 NPE까지 3대 전시회에 모두 참가하며 퓨로텍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퓨로텍이 최근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친 만큼, LG전자는 이번 전시가 퓨로텍의 유럽 시장 진입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리 파우더 형태의 퓨로텍은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로,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나 오염을 막아준다.
LG전자는 2013년 북미에 출시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처음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20건의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간 4500t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췄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퓨로텍은 매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퓨로텍 외에 유리 파우더 작용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물에 녹아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영양분을 공급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절감에 도움을 주는 ‘마린 글라스’, 계면활성제 없이도 세탁을 할 수 있는 ‘미네랄 워시’가 대표적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