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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 6개월 대장정 마침표…누적 2500만명 돌파

입력 : 2025-10-13 13:46:56 수정 : 2025-10-13 13: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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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지난 4월 13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는 18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공식 폐막한다.

 

개막 전 판매된 예매권은 약 970만 장으로 목표치(1400만장)의 70%에 그쳐 흥행 부진이 우려됐지만, 개막 이후 연간 패스 할인과 야간권 조기 판매 등 다양한 판촉이 이뤄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8월에는 누적 판매가 1800만장을 돌파해 운영 적자 방지선을 넘어섰다.

 

지난달부터는 하루 관람객이 20만 명을 웃도는 '폐막 특수'가 본격화돼 폐막일까지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주관 기관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이에 따라 9월 30일을 끝으로 입장권 판매를 종료했다.

 

협회는 지난 11일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2508만명에 달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입장권 판매량은 총 2207만장, 공식 캐릭터 '먀쿠먀쿠' 인형 등 라이선스 상품 매출은 8월 말 기준 약 800억엔에 이른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 건설비용(행사장 해체 비용 포함)은 최대 2350억엔으로, 일본 정부와 오사카부·오사카시, 재계가 각각 3분의 1씩 부담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입장권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약 200억엔 많았고, 운영비 지출이 최대 50억 엔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30억~280억엔 규모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해체 공사가 진행된 뒤 2028년 3월 말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해산 시점에 최종 지출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외교 무대로도 적극 활용됐다.

 

지난 6개월간 158개국·지역과 7개 국제기구가 참가해 일본에서 열린 국제박람회 가운데 참가 규모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엑스포를 계기로 방일한 정상과 각국 장·차관 등 해외 주요 인사들과의 회담·면담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50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약 40건에 달했다.

 

'내셔널 데이' 행사에는 원수급 또는 정상급 인사 약 90명, 외무장관급 인사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출장으로는 방문 기회를 얻기 어려운 나라를 포함해 많은 주요 인사들이 일본을 찾아, 양국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며 "이는 개최국 일본만이 누릴 수 있는 외교적 특권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와 오사카부·오사카시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선언'도 이날 공개됐다.

 

선언문은 엑스포를 "상호 이해와 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공공재"로 규정하고 "세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는 모든 관계자에게 행동의 계기와 통찰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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