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중앙아시아 주요 대학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기반 강화에 나섰다.
13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총장은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7개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대학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금융경영기술대학교(TIFT) △기묘국제대학 △우즈베키스탄 국립외국어대학 △타직국립사범대학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카자흐 아블라이칸 대학 등이다.
양 총장은 첫 방문지인 TIFT에서 학생 교환과 대학원 진학, 공동 학위 과정 등 실질적 교류 방안을 협의하고 ‘전북대–TIFT 국제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어 기묘국제대학, 우즈베키스탄 국립외국어대학과도 학생·연구 교류 확대와 우수 유학생 전북대 대학원 진학 지원 등에 합의했다.
타직국립사범대학에서는 ‘전북대–타직국립사범대학 국제센터’와 ‘JBNU 한국어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2015년부터 교류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25명의 교환학생이 전북대를 방문했으며, 내년부터는 매년 20명 이상이 전북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양 대학 총장은 타지키스탄 교육부 및 타직국립사범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이번 국제센터 개소를 양국 고등교육 협력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어 방문한 카자흐스탄에서는 주요 대학들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 확대, 공동연구, 학위제 운영 등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를 목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우수 인재 유치와 학문 교류 확대를 통해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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