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다주택자 주담대 337조원 사상 최대…전체서 30% 차지

입력 : 2025-10-13 18:51:42 수정 : 2025-10-13 18:51:41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똘똘한 한 채 대세에도 대출 증가세
“대출 규제 지속을”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다주택 가계의 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2건 이상 다주택자의 주담대 잔액은 337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21년 말 336조6000억원에서 2022년 말 324조2000억원으로 약 12조4000억원이 줄었다가 2023년 말 332조원에서 지난해 말 337조1000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상담 창구에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시스

다주택자 대출이 감소한 2021∼2022년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세율이 인상되며 소위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높아졌던 시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도 시행됐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대출 잔액이 다시 늘어났다고 차 의원은 지적했다.

다만 전체 주담대 잔액 중 다주택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말 34.2%, 2022년 말 32.0%, 2023년 말 31.2%, 지난해 말 30.0%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전체 주담대 잔액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1년 말 984조5000억원에서 2022년 말 1013조4000억원, 2023년 말 1064조3000억원, 지난해 말 1123조8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차 의원은 “다주택자 주담대가 지난해 다시 최대 금액을 기록한 건 윤석열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재명정부에서는 강력한 대출규제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상큼 발랄'
  • 정소민 '상큼 발랄'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