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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6억 ↑ vs 평택은 2500만원 ↓

입력 : 2025-10-14 06:00:00 수정 : 2025-10-13 18:57:46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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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초양극화’ 현상

‘똘똘한 한채’ 서초·과천 20% ↑
지역·연식·평형별로 격차 심화
59㎡ 평균 분양가 5억 첫 돌파
서울 지역은 12억원 넘어 ‘2배’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지역·연식·평형에 따라 상승 폭의 격차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는 지난해와 올해 3분기에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양상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특히 지역별 차이가 컸다. 올해 3분기 기준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보다 평균 6억2287만원이 올라 상승률이 22.8%에 달했다. 서초구는 21.2%(5억3861만원) 상승했고, 경기도 과천도 27.6%(4억5149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 외곽인 경기 평택은 평균 8.0%(-2523만원), 이천은 8.6%(-2231만원) 떨어지며 오히려 하락했다.

연식별로 보면 서울 기준 입주 5∼10년 차 준신축 아파트의 상승률이 평균 13.9%(2억4127만원)로 가장 높았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도 13.8%(2억3322만원) 뛰었다. 10∼30년 차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평형별 격차도 두드러졌다. 서울의 경우 50㎡ 미만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은 4.0%(3425만원)에 그쳤지만, 50㎡ 이상 중·대형 평형은 모두 12% 이상 상승했다. 특히 85㎡ 이상 대형 평형은 평균 3억1460만원 오르며,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청약 인기 면적인 전용면적 59㎡ 민간 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는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12억원을 넘어섰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59㎡ 평균 분양가는 5억12만원으로 한 달 새 2.65%, 1년 전보다는 4.5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억1183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 이어 경기가 6억4141만원, 부산 5억8607만원, 대구 5억7989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5952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68% 오르는 데 그쳤다. 신축 단지의 59㎡ 평형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84㎡보다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해 젊은 세대와 3인 가구 등 실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 구입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것도 84㎡에서 59㎡로 수요가 이동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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