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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자 구호에 380억 투입…"재건에 주도적 노력"

입력 : 2025-10-13 18:27:13 수정 : 2025-10-13 18: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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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구호에 2천만 파운드(약 381억원)를 투입하고 향후 가자 재건 과정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인도주의적 구호 패키지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식량계획(WFP),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물과 위생 서비스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가자 평화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12일 밤 이집트에 도착한 스타머 총리. AP연합뉴스

영국은 올해 회계연도에 이제까지 7천400만 파운드(1천409억원)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금으로 제공했다.

총리실은 또한 이날 오후부터 사흘에 걸쳐 웨스트 서식스에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아랍권과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세계은행(WB)을 포함한 국제 개발 금융기관들도 참석한다.

민관이 함께 전후 가자지구를 위한 계획·조정 역량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 복구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PA의 자체 개혁 프로그램과 관련한 노력도 논의될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2년에 걸친 전쟁으로 가자지구 주택의 92%가 파괴 또는 파손됐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대규모 재건 사업을 위한 민간 부문 자원 동원 방법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장기적인 복구는 팔레스타인 주도여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대규모 재건을 이행하는 데는 방대한 민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 과정에서 영국이 여러 당사자를 모으고 시티 오브 런던(영국 금융기관들)의 전문성과 경험, 투자를 끌어오는 등 중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이집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리는 가자지구 평화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밤 회의장인 샤름엘셰이크에 도착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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