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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 심정지 골든타임은 ‘30분’

입력 : 2025-10-14 20:30:00 수정 : 2025-10-14 20:09:00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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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7만6505명 분석
응급실 도착시간에 생존 달려
5분 지연 때마다 사망률 16%↑

국내 연구진이 30분 이내 응급실 이송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을 대규모 국가 데이터 분석으로 입증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연구팀(제1저자 이오현 교수·허석재 박사, 교신저자 배성아·김용철 교수)은 2016∼2021년 국내에서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7만6505명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연구팀은 119 응급의료서비스 호출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환자를 △1분위(25분 이하) △2분위(26~30분) △3분위(31~39분) △4분위(40분 이상)로 나눠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생존율 및 신경학적 경과는 30분을 기점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응급실 도착까지 40분 이상 걸린 환자와 비교했을 때 26~30분 이내 이송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과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53% 낮았다. 25분 이내 응급실 도착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이 약 70% 낮고, 심각한 뇌 손상률은 68%가량 낮게 나타나는 등 생존 우위를 보였다.

응급실 도착 시간 지연에 따른 누적된 효과도 추가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목격자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결과 응급실 이송이 5분 늘어날 때마다 병원 내 사망률은 약 16%, 심각한 뇌 손상률은 약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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