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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자원 화재 때 李 어디 있었나” 윤호중 “세월호와 비교할 상황 아냐” [李정부 첫 국정감사]

입력 : 2025-10-14 18:50:00 수정 : 2025-10-14 23:00:20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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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국감

野, 李 예능 출연 놓고 “내로남불”
윤 장관 “李, 필요 지시 다해” 반박

野 “매뉴얼 없는 작업 탓 화재” 질타
국정자원장 “입찰방식 미흡” 인정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가 전산망 장애 사태 관련 이재명 대통령 행적을 추궁한 야당을 향해 “재난 상황에서 국가 지도자와 국민을 이간하는 게 도움되는 일은 아니다”고 맞받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장관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대형 사고(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이 대통령이 ‘대통령은 어디 있냐’ 했고, 2023년 지자체 전산망 장애 땐 ‘행안장관을 즉각 경질하라’ 했다”는 국민의힘 의원들 지적에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불신을 키워 어려운 상황을 더 힘겹게 만드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저녁 귀국한 뒤 28일 오전 대통령실 회의를 열기까지 “행적이 묘연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윤 장관은 “세월호 사고와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국정자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삶을 마감한 행안부 서기관 발인 다음 날 방송된 이 대통령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내로남불 극치”라고 날을 세웠다. 윤 장관은 “이 대통령은 필요한 지시를 다 했고, 그에 따라 복구작업이 탄력을 받고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윤 장관은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는 여야 의원들 주문엔 “인공지능(AI) 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시설 등 계획을 하나하나 세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배터리 이설작업 매뉴얼도 없는 시스템 부실이 사고 원인”이라며 “국정자원이 발주한 공사와 감리계약 내용에도 문제가 많다”고 질타했다. 해당 업체들이 관련 경험이 별로 없는데, 경험 있는 업체를 쓰기 위한 ‘제한 경쟁 입찰’이 아닌 ‘일반 경쟁 입찰’로 했다는 것이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입찰 방법부터 배터리 이설공사의 특수성을 고려한 부분이 부족했다”고 자인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시스템 709개 중 306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4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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