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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실손24, 조속한 전면 시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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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5 23:52:09 수정 : 2025-10-15 23: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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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병원에 다녀온 적이 있다. 작년 10월25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된 이후라, 해당 병원에 보험개발원의 ‘실손24’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동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였다.

앱에서 진료받은 병원 및 진료내역을 선택하니 진료비영수증 등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보험금 청구서류가 의료기관에서 보험회사로 직접 전송되면서 보험금이 간편하게 청구되었다.

국민 편익을 위한 실손보험 청구절차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천경숙 (사)녹색어머니중앙회 사무총장

‘실손24’ 앱을 자세히 살펴보니 본인의 실손보험 청구뿐만 아니라 자녀 및 부모, 제3자 청구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고령층 등 실손보험을 직접 청구하기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해서 자녀 등이 대리청구할 수 있도록 하여 청구 전산화에 따른 사각지대를 해소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

최근 한 소비자단체에서 실시한 ‘실손24’ 서비스 이용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동 서비스를 이용해 본 소비자 중 88.6%는 기존 청구방식에 비해 ‘실손24’ 청구가 더 편리하다고 응답하였다.

종이서류 발급 없이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다는 점과 서류 발급을 위해 병원에 재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큰 편리함과 만족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주변의 어머니들 모임에 나가서 ‘실손24’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면, 아직은 이용해 보지 않으신 어머니들이 많은 거 같다. ‘실손24’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의원, 약국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시행되지 않은 것이 더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의원은 약 7만개, 약국은 약 2.5만개로서 전체 의료기관이 다 참여하려면 범의료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전면 시행을 얼마 안 남겨둔 현재까지도 ‘실손24’에 연계되지 않은 의료기관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

우리가 아프면 제일 먼저 찾아가는 동네 의원과 약국에 대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할 사항으로, 전면 시행되는 10월25일 이후에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실손24’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계 등의 참여가 그 핵심으로 특히 전자의무기록(EMR) 업체들은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이 법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실손24’에 참여해야 할 것이며, EMR 업체들을 운영하고 있는 제약회사 등도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모든 의료기관에서 누구나 더 쉽고 빠르게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될 그날을 위해 의료계와 보험업계 등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해 본다.

 

천경숙 (사)녹색어머니중앙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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