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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尹 면회’ 여진… 與 “대표·의원직 사퇴하라”

입력 : 2025-10-20 17:49:25 수정 : 2025-10-20 17:49:24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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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란 비호·극우 선동” 규탄 회견
국힘 “개인 차원 일” 내분 차단 나서
송언석 “약속 이행… 문제 못 느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놓고 당 안팎에서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제2의 내란 선동’이라며 공세에 고삐를 당기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당대회 공약이행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0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내란수괴 면회 극우선동 장동혁 규탄 기자회견’에서 “내란수괴 면회망동” “내란비호 헌정파괴” 등 구호를 외치며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도둑 면회는 정치적 위선이며 국민 기만”이라며 “장 대표는 지금 당장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난 내란의 시계를 되돌리는 망동”이라며 “국민의힘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고심에 빠진 장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심에 빠져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온 것은 심각한 오판”이라며 “계엄에 대한 선명한 책임이 있는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과감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여 투쟁을 위한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길 것을 우려해 신속히 내부 단속에 나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중간평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전당대회 때 장 대표가 수차례 약속을 했던 사안이라 조용히 다녀왔던 것 같다”며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개회의에서 이번 면회 과정을 당 지도부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장 대표가 면회 전 지도부와 소통 없이 개인 차원에서 다녀온 것”이라며 “전당대회 때 한 약속에 대한 부채감이 컸고, 지금 가는 것이 이슈를 키우지 않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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