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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골드만삭스 IMA시대 도래…머니무브 현상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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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8 15:00:00 수정 : 2025-11-28 14:16:54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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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투자계좌(IMA) 제도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첫 사업자로 지정됐다. 이에 은행권 자금이 금융투자 업계로 흘러가는, ‘머니무버’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은행예금→종투사IMA로, 머니무바 가능성

 

iM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은행권 자금에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를 촉발할 수 있는 유인은 IMA 사업”이라며 “IMA 인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조달해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IMA 사업자로 지정받고 투자 상품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원금이 보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은행권 예금이 IMA 상품으로 이동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상품수익 분배(배당) 등은 추후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일정 부분의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어 “인가를 받은 2개 종투사 이외에도 시간을 거치며 자기자본 등 요건을채운 종투사의 IMA 사업 신청 및 인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 IMA 인가를 받는 종투사가 늘어남에 따라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이 고객 증가로 이어지며 지속적으로 머니무브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연 5∼6% 수익률에 미래에셋·한투 IMA포문 열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의 IMA 사업자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아직 IMA 사업자 지정과 관련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허용되는 IMA는 원금은 보장하면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 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이익을 추구하는 계좌다. 고객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공격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증권사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IMA 상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수익 일반형 상품으로 연 5~6%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즉 현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2∼3%대인 것을 고려하면 원금보장을 받으면서도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또 IMA 사업자는 어음발행 한도가 자기자본의 300%로 늘어난다. 

 

미래에셋과 한국투자는 소비자 보호 조직과 IMA 관련 조직을 신설하며 이르면 다음 달 초 IMA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은 지난달 IMA 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시켰다. 한국투자도 최근 김성환 사장 직속으로 소비자 보호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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