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허브가 ‘알아서’ 집안 환경 쾌적하게
자동차, ‘움직이는 거주 공간’으로 변모
LG전자가 6∼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내건 슬로건은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이다. 이는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자랑하는 것을 넘어 그 기술이 철저히 사용자의 관점에서 공간과 제품을 조율하고 행동하겠다는 선언이다.
LG전자가 추구하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이다.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단계를 넘어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하기 싫은 집안일은 로봇과 AI 가전에 맡기고 그 시간에 휴식이나 취미 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하는, LG전자 가전 사업의 지향점인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이다.
제로 레이버 홈을 위한 LG전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다. 단순히 똑똑한 AI가 아니라,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지능을 의미한다.
◆로봇이 스스로 집안일을 한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할 양팔 홈 로봇 ‘LG 클로이드(CLOiD)’는 제로 레이버 홈을 앞당기는 핵심 제품이다. 기존 홈 로봇들이 바퀴로 이동하며 정보를 알려주는 ‘두뇌’ 역할에 그쳤다면, 클로이드는 인간처럼 7가지 관절을 가진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물리적인 노동을 대신하는 ‘신체’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전시 시연에서도 클로이드는 사용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냉장고 문을 열어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빵을 넣는 등 아침 식사 준비를 돕는다. 출근 준비물을 챙겨주고, 외출 후에는 빨래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거나 다 된 수건을 개켜서 정리하기도 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시각 정보를 행동으로 연결하는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적용, 로봇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정교하게 움직이도록 했다.
◆나보다 내 집을 더 잘 아는 ‘AI 가전’
로봇이 물리적 노동을 맡으면 AI 가전들은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조율한다. 모든 가전이 AI 홈 허브 ‘씽큐 온’과 연결돼 사용자가 신경 쓰기 전에 먼저 움직인다.
예를 들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씽큐 온이 클로이드에게 창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해 닫게 한다. 냉장고는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식재료 보관 온도를 미리 조절하고, 세탁기는 옷감의 종류와 오염도를 분석해 최적의 코스로 세탁한다.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지 않아도 집이 알아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LG전자가 말하는 공감지능의 모습이다.
◆차 안에서도 공감지능 ‘진가’
‘당신에게 맞춘 혁신’은 집 밖에서도 이어진다. LG전자가 선보일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거주 공간’으로 바꿨다.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졸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고, 뒷좌석 디스플레이는 AI가 창밖 풍경을 인식해 해당 장소와 관련된 추억의 사진을 띄워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집, 차량, 갤러리 등 어떤 공간에서도 기술이 사용자와 조화롭게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로봇이 집안일을 하고 차가 운전자를 챙기는 세상에서 사용자는 온전히 자신의 삶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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