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피해야…과다 섭취는 혈당 부담
배우 김영옥(88)이 면역력 관리를 위해 꿀물을 챙겨 마신다고 밝히면서 꿀의 효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꿀은 빠르게 흡수되는 당분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기운이 없거나 목이 칼칼할 때 찾는 사람이 많다. 다만 당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영옥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김영옥 KIM YOUNG OK’ 영상에서 가수 아이린에게 꿀물을 건네며 “몸에 좋은 거니까 꼭 먹어라”고 말했다. 이어 “면역력에 좋다고 하니까 꼭 한 잔씩 마셔라”고 덧붙였다.
◆ 흡수 빠른 당분…기운 없을 때 찾는 이유
꿀에는 포도당과 과당 같은 단당류가 많이 들어 있다. 단당류는 체내 흡수가 빨라 활동량이 많거나 식사를 거른 뒤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해야 할 때 도움이 된다.
여기에 비타민B군과 미네랄, 폴리페놀 계열 항산화 성분도 있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는 꿀 속 항산화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항산화 성분은 면역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꿀을 기침 완화 보조제로 언급했다. 입안이 헐었거나 목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꿀을 찾는 사람도 많다. 점성이 있는 꿀이 목을 부드럽게 감싸주기 때문이다.
◆ 뜨거운 물은 피해야…꿀물 마실 때 주의할 점
꿀물을 만들 때는 물 온도도 중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에 꿀을 넣으면 향과 맛이 변하고 일부 효소 성분도 손상될 수 있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권장된다.
꿀을 우유에 타 먹거나 레몬을 곁들여도 좋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할 수 있고, 레몬은 비타민C를 보충하면서 상큼한 맛을 더해준다. 다만 레몬을 너무 많이 넣으면 산도가 높아져 속이 쓰릴 수 있다.
◆ 꿀도 당분 높아…과다 섭취는 주의
꿀은 설탕보다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과하게 먹으면 혈당이 오르거나 체중이 늘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는 성인 기준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남성 약 36g, 여성 약 25g 이하로 권고한다.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꿀 역시 일반 당류처럼 양을 조절해 먹는 것이 좋다.
1세 미만 영아에게는 꿀을 권하지 않는다. 꿀 속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장내에서 증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 체계와 장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영아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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