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가 대비 19.34% 올라 성공적 데뷔
역사상 최대 규모로 전세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주 물량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상장 물량을 배정받지 못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 물량인 클래스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가운데 231만4815주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이 신고서에 기재된 인수수량은 인수단 참여에 따른 인수 비율을 의미하며, 실제 투자자에게 판매 가능한 최종 물량 배정과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각 인수인이 실제 배정받는 판매 물량은 대표주관사의 최종 재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 등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 상장 직후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자 물량을 재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인수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UBS증권 등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참여했으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인수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미래에셋그룹은 스페이스X 비상장 시절부터 스페이스X와 xAI 등에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최종적으로 공모주를 못받게 된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국내 개인·법인 전문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을 이날 새벽 전액 환불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이 국내에서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은 큰 관심을 모으며 빠르게 마감됐다. 1, 2차 청약 물량이 접수 시작 1∼2분 만에 완판됐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역대 최대규모인 750억 달러(약 114조원)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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