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 5년 단위 정주년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던 북한이 이번에는 73번째 생일 축하 사실도 공개하면서, 북·중 간 최근 밀착된 흐름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가 중국공산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중국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영도하는 데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16일자 1면 보도했다. ‘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탄생일을 열렬히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축하 꽃바구니도 보냈다.
북한은 시 주석의 60세, 65세, 70세 등 5년 단위로 꺾이는 생일에 축하 메시지와 꽃바구니를 보내왔다. 올해는 73번째 생일로, 5년 단위 정주년이 아니지만 축하 인사와 꽃바구니 전달 사실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시 주석의 방북 등 양국 간 긴밀한 관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이번 축전은 시 주석이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공개된 정상 간 친서 외교다. 시 주석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양측은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소통 강화, 실질 협력 확대, 전통 우호 계승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생일 축전 공개도 시 주석 방북 이후 만들어진 우호 분위기를 대내외에 드러내려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올해는 양국 수교 77주년이자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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