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준우승해도 골든볼 수상 가능성
‘축구의 신’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최우수선수상 골든볼과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부트, 그리고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까지 한 번 받기도 어려운 이 3개의 상을 올해 모두 쓸어 담으며 ‘다 가진 남자’가 될 것인지가 20일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판가름난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이날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결승을 앞둔 메시는 대회 공격포인트 순위에서 8골 4도움, 12개로 2위에 올라가 있다. 전날까지 1위였으나 19일 열린 3위 결정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려, 대회 공격포인트를 10골 4도움으로 늘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래도 이번 대회 메시의 존재감은 여전히 최고다. 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와 32강전부터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모든 경기에서 연장전 승리 또는 역전승을 거뒀다. 그 과정에서 메시는 매번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보였다. 잉글랜드와 경기에서는 지능적인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로 2-1 역전을 만드는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 메시이기에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다고 해도 그의 골든볼 수상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스페인에는 메시만큼 강한 뛰어난 기록을 보인 선수나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11차례 시상된 골든볼 중 비우승팀 선수가 받은 게 7차례나 될 만큼 이 상은 우승과 크게 상관이 없었다는 점에서 메시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게 한다. 메시는 이미 골든볼을 두 차례(2014년 브라질, 2022년 카타르 대회) 받은 유일한 선수다. 이번에도 수상한다면 3번째가 된다.
골든부트 역시 여전히 메시의 사정권에 있다. 골든부트는 득점이 같으면 어시스트 개수를 따져 수상자를 결정한다. 그마저도 같으면 출전 시간이 적은 순으로 가린다. 스페인의 최다 득점자 미켈 오야르사발은 음바페보다 4골 적은 5골(1도움)을 기록 중이어서 경쟁 구도는 음바페와 메시의 대결로 좁혀진 상태다.
음바페에 2골 뒤지는 메시는 사실상 2골 1도움 이상을 올려야 골든부트를 차지할 수 있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극적인 역전을 이끌어온 메시이기에 골든부트 경쟁에서도 역전을 이끌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여기에 10월26일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메시가 수상자가 될 지도 관심사다. 메시가 평가 기간인 2025∼2026시즌 축구계 중심에서 벗어난 미국 무대에서 뛰었음에도 월드컵 활약을 앞세워 9번째 발롱도르 9번째 수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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