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가 신상공개 결정을 앞두고 자신의 신상이 드러났을 때 가족에게 갈 피해를 걱정하는 내용을 담은 자필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장윤기는 경찰 신상정보공개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범죄를 저질러 죄송하다”면서도 “신상이 공개되더라도 엄마, 아빠, 형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자필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8일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하지만 장윤기가 이에 동의하지 않아 5일간 유예기간을 거쳐 5월 14일 실제 공개가 이뤄졌다.
또한 검찰에서 진행된 심리검사에서 장윤기는 장래희망이 아버지와 같은 경찰관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보행로에서 고등학생 이채원(16)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장에서 피해자를 도우려 했던 고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베트남 국적 여성 A(26)씨를 상대로 스토킹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장윤기는 우발적 살인을 주장하다가 지난 13일 2차 공판에서 성범죄 목적 살인을 인정했다.
이양의 유족은 장윤기에게 극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양의 어머니는 2차 공판에서 재판부에 “제 딸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우리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악마 같은 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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