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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건강상식]코 성형 하면 ‘돼지코’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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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2-11 09:35:24 수정 : 2008-02-11 09: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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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 보형물로 부드러운 연골 사용땐

수술후에도 자연스러운 '돼지코' 가능
정태영 압구정 서울성형외과 원장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코 성형을 한 후에 돼지코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출연진들이 논란을 벌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실제 코 성형을 문의하는 내원객들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정말 코 성형 후에는 돼지코가 불가능할까? 정답은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코 성형은 콧등 또는 코끝에 보형물을 넣어 코의 모양을 오똑하게 하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 전에는 코끝을 들어올려 돼지코를 만들 수도 있고 코를 좌우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코 성형 후에는 콧속에 들어가는 보형물 때문에 코가 딱딱하게 고정돼 돼지코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코 성형 수술을 한 후 3개월까지는 수술 부위가 회복되지 않아 돼지코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수술전 만큼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돼지코는 가능하다.

이는 수술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코끝을 세우는 데 쓰이는 보형물의 부드러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코끝 보형물로 쓰이는 비중격 연골이나 귀 연골 등이 부드러워 유연성이 좋다면 자연스러운 정도의 돼지코는 가능하다. 그러나 연골 자체가 딱딱할 경우 뻣뻣한 돼지코가 될 수밖에 없다.

코를 더 오똑하게 세우기 위해 코끝을 단단히 고정하면 조금 힘들다. 또한 흉살(수술한 부위의 상처가 딱딱하게 아물어 피부가 두꺼워진 경우) 때문에 돼지코를 만들기 어려울 수도 있다. 최근에는 시술법이 발달해 콧등에 잔주름이 생길 정도로 뒤집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코끝을 올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지나치게 콧등을 올리지 않으면 돼지코를 만들 수 있는 코 성형은 충분히 가능하다.

정태영 압구정 서울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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