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경기 중 팔꿈치가 빠져 버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해 이를 지켜본 전 세계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역도 77kg급 B조 인상 경기에서 헝가리 선수 야노스 바란야이(Janos Baranyai)가 148kg에 도전했다가, 바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오른쪽 팔꿈치가 반대 방향으로 꺾이면서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사재혁(23, 강원도청) 선수가 같은 체급에서 163kg을 들어올리면서 금메달을 따내, 우리에겐 기쁨의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이 헝가리 선수에겐 악몽같은 순간이었다. 사고 직후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바란야이 선수는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이러한 소식은 뒤늦게 사진과 함께 전해졌는데, 네티즌들은 "얼마나 아팠을지 사진만 봐도 알겠다"며 헝가리 선수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한편, 과거 사재혁 선수도 무릎과 어깨 부상, 오른쪽 손목 등을 다쳐 선수생명에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4번의 수술 끝에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로 재활에 몰두, 결국 오뚝이 같은 근성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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