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항상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운동 처방을 내리듯이 근육도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평상시에 단련시켜 주면 그만큼 많은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지 않는 강한 근육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근육이 아픈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부상이나 노화 등으로 관절에 이상이 생겨 관절통증이 생기는 경우일 수도 있다. 인대나 힘줄, 연골 손상으로 생기는 관절통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아프다가 며칠 쉬니까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해서 단순한 근육통이나 염좌로 오해하고 파스, 진통제, 찜질 등으로 버티다가는 관절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근육통은 가만히 있을 때는 아프지 않지만, 관절통은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는 차이가 있다. 또 관절을 움직일 때 기계적으로 걸리는 기분이 들고, 구부렸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있으면 관절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진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일단 통증이 느껴진다면 먼저 병원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의 기초체력을 키우듯이, 근육이 약해지고 피로해지지 않도록 기초적인 힘을 키워 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근육이 건강할 때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단련시켜 줄 필요가 있다. 무릎과 골반 관절을 지지해 줄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켜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보자.
김응수 힘찬병원 관절전문의
허벅지 근육 단련 스트레칭
1. 등을 바닥에 붙이고 똑바로 눕는다.
2. 오른쪽 무릎을 당겨 가슴에 붙이고 양손으로 감싼 다음 허벅지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가슴쪽으로 잡아당긴다.
3. 그 상태에서 오른쪽 다리를 들어 왼쪽 다리 옆으로 넘기고 왼쪽 손으로 서서히 오른쪽 다리를 눌러 준다. 고개는 오른쪽을 향한다.
4. 이 상태에서 펴고 있던 왼쪽 다리도 오른쪽 다리와 함께 구부려 누른다. 10초간 정지한 후 1번 동작으로 돌아와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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