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씨가 4일 세종증권 매각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되자 노 전 대통령과 주민들은 충격 속에 착잡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문객과의 만남이 없어 이날 하루종일 사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노 전 대통령 측은 휴대전화를 일절 받지 않았다. 다만 건평씨의 구속에 대한 반응을 묻는 취재진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착잡하다. 오늘은 (노 전 대통령의) 입장을 내놓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응답할 정도로 매우 침통한 표정이었다.
이날 오전까지 홀로 집을 지키며 김장 준비를 하던 건평씨의 부인 민미영(53)씨는 남편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집을 비우고 연락을 끊어 건평씨의 집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봉하마을친환경작목반을 책임지고 있는 황봉호(57) 반장은 이날 오후 늦게 노씨 구속 소식을 접한 뒤 “지난 수십년을 한 마을에서 같이 산 어른이 비리 혐의에 연루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지금으로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해=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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