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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친인척비리 무자비하게 내리쳐야"

입력 : 2008-12-05 15:30:35 수정 : 2008-12-05 15: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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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 문닫고 조용히 있어야"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비리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대통령은 자신이나 직계 가족에 특히 엄해야 하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24시간 감시하고 심지어 미행도 시켜야 하며, 경우에 따라 연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철두철미하게 감시를 하고, 혐의가 있으면 아주 무자비하게 내리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필요성에 대해 "말로만 사과하지 말고 문닫고 집에 조용히 들어앉아 있으면 좋겠다"면서 "자기가 영웅인 것처럼 심심하면 (집밖으로) 나와서 손 흔들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의 협력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가 가만히 있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 여당이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것이 박 전 대표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박 전 대표측에서 이 대통령이 하는 일을 발목잡거나 방해하는 없지 않느냐"면서 "더 이상 자꾸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 문제에 대해 "지금 박 전 대표가 다음 대통령 생각을 하면 절대 안 된다"면서 "계파 보스보다 나라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갖고 일하다 보면 자연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어 일각의 거국내각 필요성 주장과 관련, "미국에서 한다고 무조건 따라가느냐"면서 "청와대 여야 대표 회담도 민주당이 거절했는데 무슨 되지도 않을 거국 내각이냐. 대통령 권위만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또 개각 필요성과 관련, "내각 일신 문제는 내년에 가서 한번 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팀 뿐만 아니라 애국심, 사명감이 없는 사람들, 쓸데없이 말을 해서 자꾸 사고를 내는 사람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나라당은 172석인데 말만 무성하지 행동은 하나도 없다"면서 "민주당도 사사건건 발목만 잡는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전날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 회의장내 피켓 시위에 대해서는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시민단체도 아니고 국회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회의장에 앉아 있느냐"면서 "저래 가지고 정권을 다시 잡겠느냐"고 비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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