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盧생가터 기부채납자는 (주)봉화 이사

입력 : 2009-04-10 09:44:10 수정 : 2009-04-10 09:44: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강금원 20억 추가투자 4개월 뒤 이뤄져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터의 경남 김해시 기부채납자가 ㈜봉화의 이사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화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자인 창신섬유 강금원(57)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기부채납이 강 회장이 20억원을 추가 투자한 지 4개월가량 지나 이뤄져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9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노 전 대통령의 생가터를 김해시에 기부채납한 인물은 그동안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으로만 알려졌으나 ㈜봉화의 이사 강모(63)씨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53회로 경남 창원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강씨는 2007년 1월 생가터 3필지 1514㎡를 7억원에 사들였고 1년3개월 만인 지난해 이를 기부채납한 것이다.

강씨는 2007년 9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봉하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50억원을 들여 설립한 ㈜봉화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강씨 외에 무역업을 하고 있는 원모(62)씨도 ㈜봉화의 이사를 맡고 있는데, 강씨와 원씨는 노 전 대통령이 가장 허물없이 지내는 고교 동창 기업인들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씨가 김해시에 생가터를 기부채납한 시점이 강 회장이 ㈜봉화에 20억원을 추가 투자한 지 4개월가량 지난 때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임정재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민주 '순백의 여신'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
  • 공효진 '공블리 미소'
  • 이하늬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