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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4대강 삽질 중단돼야"

입력 : 2009-11-09 10:22:03 수정 : 2009-11-09 1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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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9일 “(환경부가) 4대강 사업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4개월만에 끝냈다니 어떤 국민이 이를 납득하겠나”라며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경부가 대통령 눈치를 보느라 환경을 지키는 본업을 포기하고 환경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환경부가) 지난 여름 4개월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했지만 여름과 겨울의 환경 생태계는 전혀 다르다”며 “어떻게 4개월 간 사계절이 있는 대한민국의 634km라는 지역의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대표는 또 “아직 (4대강) 삽질을 시작하기에는 이르다”며 “예산안 심의가 착수도 않았는데 어떻게 예산이 정부안대로 통과될 것을 가정하고 삽질을 시작할 수 있나.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또 4대강 건설회사 간 담합의혹과 관련, “3000억원짜리 공사가 단돈 1000만원 차이로 낙찰됐다고 한다”며 “귀신도 아니고 단돈 천만원차이로 낙찰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절차, 과정도 절대 옳지 않기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문화지표조사, 입찰담합의혹들을 포함한 모든 것을 명명백백히 밝히지 않으면 국민적 반대의 불길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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