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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밴쿠버… 4년 뒤 소치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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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02 02:39:44 수정 : 2010-03-02 02: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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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 5위… 2일 오후 금의환향 “4년 뒤 소치에서 만납시다.”

17일 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며 온 국민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듬뿍 선사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82개국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폐막식을 갖고 4년 뒤 러시아 소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폐회식은 개막식 때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100여명의 캐나다 청소년들이 스노보드를 이용한 매스게임을 선보인 뒤 참가국 기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섰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모태범(한국체대)이 기수로 등장했다.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자 이날 휘슬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50㎞ 시상식이 진행됐고 존 퍼롱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마침내 올림픽기가 내려진 뒤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러시아 소치에 전달됐다. 이윽고 지난 17일 동안 밴쿠버와 휘슬러를 환하게 밝혔던 성화가 사그라진 뒤 식후 행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종합순위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대한민국 선수단은 2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단식은 3일 오전 9시30분 태릉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리며 선수단은 해단식을 마치는 대로 청와대로 옮겨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김연아는 청와대 예방을 마친 뒤 밤 비행기로 훈련 캠프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22일부터 시작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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