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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전작권 전환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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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12 02:26:17 수정 : 2010-05-12 02: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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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버그 美국무부 부장관 미국 국무부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10일 “천안함 사건과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 문제가 연계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로 열린 미중 관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의 기조 연설이 끝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에 내정된 이상우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이 전날 천안함 사건을 북한이 일으킨 것으로 단정하면서 전작권 전환을 연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현재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 호주, 노르웨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나 아직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이전에는 한국과 함께 모든 게 분명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천안함 사건의 원인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중단,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 및 호전적인 행위 중단 여부에 따라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중국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기간 중에 북한의 행위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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