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무섭게 추격중” 백의종군을 선언한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의원이 4·11총선에서 부산 공략 선봉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사상구 출마) ‘저격수’로 나선 모습이다.
부산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 의원은 1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 후보를 “제주 해군기지 현장에 가서 좌파가 벌이는 데모에 동참하는 인물”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이걸 (사상구) 유권자에게 잘 홍보하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상대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띄우기도 병행했다. “개인이 갖고 있는 출중한 능력, 감춰진 능력이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손 후보가 문 후보를 무섭게 추격을 하고 있다. 열심히 도와 반전시켜 볼 생각”이라고 했다.
손 후보는 상승세다. 이달 초 20%포인트 넘게 뒤지던 그는 부산일보의 10, 11일 가상대결 조사에서 8.3%포인트 차까지 추격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손 후보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민심이 흔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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