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검진에 대한 인식과 실질적인 검진율은 어떠할까?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가 지난 16일, 전국 20-60대 1,431명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의 일반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종합건강검진의 중요도에 대한 질문에서 평균 89%가 ‘정기적으로 꼭 해야한다’고 답해, 전 연령층에서 그 중요성을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 ‘정기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라는 응답은 전체의 52%에 불과했으며, 특히 20대 직장인과 주부 중 34.4%가 ‘한 번도 종합건강검진을 받아 본 적 없다'고 응답해, 앞서 중요성에 대한 생각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이처럼 종합건강검진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면서도 수검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47%,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18%, ‘건강하기 때문에 불필요하다 생각되서' 12% 등 순으로, 종합건강검진 수검율을 높이기 위한 경제적인 보조가 필요해 보였다.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종합건강검진을 받느냐는 질문에서는 ‘가족 혹은 본인의 직장·기관에서 실시하는 검진을 통해 받는다 54%’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건강검진(공단검진)을 통해 받는다 27%’, 공단·직작 지원없이 개인 비용을 지불하여 검진을 받는다 17%’ 순이었다.
종합 건강 검진에 평균적으로 쓰는 금액은 평균 29.7만원이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검진에 쓰는 비용 또한 늘어났다(20대 : 24.6만원, 30대 : 26.6만원, 40대 : 27.3만원, 5,60대 : 40.1만원).
이어서 국민건강검진(공단검진)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검진의 개인부담 비용을 낮췄으면 좋겠다 36%’ 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더 정밀한 검사를 받고싶다 28%’, ‘더 다양한 항목을 검사 받고싶다 22%’, ‘신뢰도 높은 기관에서 이용했으면 좋겠다 12%’ 순으로 나타났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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