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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필의 상가투자 전략] 호재 지나친 낙관은 금물

입력 : 2012-12-19 21:18:30 수정 : 2012-12-19 21: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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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가능성과 시기등 꼼꼼히 따져야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국면을 띠면서 수익형 부동산도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상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호재보유 지역으로는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 입주 소식이 있는 서울 우면지구와 경기도청이 이전하는 광교신도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예정된 인천 송도지역 등을 들 수 있다. 또 오피스타운 입주와 역 개통 등의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상가들도 예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개인적으로 컨설팅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을 만나 보면 이 같은 개발 호재가 있는 상가에 눈길을 주는 이들이 결코 적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투자자들이 이 같은 호재를 선호하는 이유는 상가 인근에 호재가 있을 경우 향후 해당 상가의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가 주변의 호재는 분명 해당 상가의 가치 선호도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실제 호재가 현실화된다면 임대수익에다 추가로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즉, 잘만 된다면 ‘꿩 먹고 알 먹는’ 식의 결과물을 얻는 셈이다.

하지만 호재를 보유한 상가라고 해서 해당 상품을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보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근래 부동산시장에서는 개발 호재로 발표된 내용이 취소되거나 지체·변경되는 사례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언론에 크게 알려진 굵직굵직한 개발사업도 사업시작을 앞두고 좌초되거나 연기되는 일이 허다하다.

따라서 호재 효과를 바라보는 상가 투자자라면 호재의 실현 가능성부터 잘 체크해야 한다. 분양가에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면 이 부분도 잘 살펴야 한다. 자칫 호재를 바라보고 분양받았는데 별다른 진척사항이 없다면 중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 호재의 진행이 확실하다고 해도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아무리 주변에 대형 호재가 있어도 정작 본인이 분양받은 상가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별다른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호재의 파급 범위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상가 투자자 형편에서는 가능하면 호재의 실현 시기와 상가의 준공 시기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즉, 호재의 현실화가 상가 준공보다 너무 늦은 것은 좋지 않으며 반대로 상가 준공보다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호재가 완성된다면 이미 준공된 주변 상업시설이 호재를 바탕으로 상권을 조기 선점할 수도 있어 역시 사전 상권분석이 요구된다.

결국 상가 투자에 성공하려면 호재 지역이라도 호재의 실현 가능성과 시기, 그리고 그 호재로 상가가 얻을 수 있는 실제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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