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미용실 건물에서 비서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경기도 양평의 한 사찰에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세미나를 하면서 B씨 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올 초 박씨를 고소했다.
A씨는 조사에서 “박씨의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고 싶었지만 직속 상사인 데다 회사 대표라 반항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해고된 직원 C씨는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자 이유 없이 해고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용계에서 박씨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하고도 알리지 못하는 직원이 많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비서 A씨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합의하에 한 것”이라며 “성추행도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한 것이고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미용실 브랜드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150여개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두면서 ‘미용계의 황제’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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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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