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2일 환경보건에 관련된 속설의 근거 등을 따져 유용한 정보를 모아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란 웹진 모음집(3호)을 발간해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삼겹살이 황사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과거 광부들이 탄광에서 일을 마치고 삼겹살을 즐겨먹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다. 오히려 몸에 안 좋은 동물성 포화지방 섭취만 늘릴 뿐이다.
대신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 섬모(기관지의 가는 털)는 기도의 먼지를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몸이 건조하면 힘을 못 쓰기 때문이다.
한국환경건강연구소 전상일 박사는 “황사를 핑계 대고 술과 삼겹살을 찾지 말고 빨리 귀가해 씻고 물을 마시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전 박사는 그러면서 “황사가 온 날 담배를 피우면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가 담배연기를 타고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보건 웹진에는 이밖에 자외선 차단제·모기약·커피 등에 관한 진실 등도 실렸다. 웹진은 다음달부터 매월 2∼3회 지속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환경보건포털(www.envhealth.go.kr)과 어린이 환경 및 건강포털(www.chemistory.go.kr)에서 정기적으로 볼 수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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