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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기자회견 성급했나…"가족들도 후회한다"

입력 : 2013-05-14 18:19:37 수정 : 2013-05-14 18: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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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한 것을 (윤창중 전 대변인의)가족들도 후회하고 있다.”

윤 전 청와대 대변인 가족과 성추행 의혹 사건의 법적 대응을 논의했던 A 변호사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들에게 기자회견 한 것은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A 변호사는 “기자회견이 오히려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면서 “미리 자문을 구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다른 분의 조언을 받고 기자회견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자신과 아무 상의 없이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A 변호사는 지난 12일 밤 경기 김포시에 있는 윤 전 대변인의 자택을 방문해 가족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A변호사는 “국내에서 해 드릴 일이 없다. 미국에서 조사받는다면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사건 선임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자진 출국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에 가라고 얘기했더니 (가족들이) 그게 좋겠다고 했다”면서도 “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100% 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A 변호사는 “이렇게 시끄러운데 국가를 위해서 진실을 밝히고 오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A 변호사는 지인을 통해 윤 전 대변인을 알게 됐으며 미국 변호사 자격이 있는데다 미국 범죄인 인도법을 다뤄본 경험이 있어 이번 일에 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는 분에게 갑자기 연락이 와서 일요일(12일) 밤 윤 전 대변인 자택에 갔다가 범죄인 인도와 관련해 설명하고 나왔다”며 “윤 전 대변인을 직접 보진 못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의 현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가족들과는 연락이 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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