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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다음 날 보고했다더니…8일 기내서 '대책회의'

입력 : 2013-05-15 11:23:07 수정 : 2013-05-15 1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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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관련 보고를 사건 다음날 했다던 청와대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윤창중 성추행 사건’이 터진 지난 8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을 태우고 LA로 가던 전용기 안에서 이미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가 “기내 대책회의 직후 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용기 내에서 공유된 사항은 윤 전 대변인이 같은 날 오전 한국문화원이 잡아준 택시를 타고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한 점, 윤 전 대변인의 소환 수사 가능성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내 대책 회의가 끝난 뒤 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 수석과 대국민 사과 발표를 상의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방미단이 귀국하고 허 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긴급 대책회의가 열린 10일 오후 10시40분, 이 수석은 이미 기자실에서 ‘국민과 박 대통령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때문에 13일 박 대통령 사과까지 ‘3단계 사과’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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