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4시10분쯤 한강 밤섬 부근에서 성 대표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과 표창원씨뿐이었던 것 같네요”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공 작가는 앞서 25일 성 대표가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올린 투신 예고글을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는 멘트를 올렸다.
이에 성 대표는 “나도 당신의 다양성을 익히 안다”는 의미심장한 글로 답했고, 공 작가는 “그러네요. 어쨌든 투신은 마시길…”이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29일 성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고, 소방당국은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미필적 고의’와 ‘자살방조’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내리는 등 그의 자살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도 도덕적 자살을 방조한 죄가 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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