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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女가수 시신 들추며 "매력적" 막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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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9-18 20:23:23 수정 : 2013-09-18 2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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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경찰관이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의 시신을 들여다보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 2월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휴스턴의 시신을 들여다보며 "그 나이 여성치고 매력적이야. 우와(Damn), 여전히 근사해 보여. 그렇지?"라고 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의 경찰은 베벌리 힐스 경찰서 소속의 테리 너톨 경사다. 테리 너톨 경사는 휘트니 휴스턴의 시신을 덮고 있던 천을 들추고 시체 가까이 다가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 너톨 경사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문제삼은 사람은 너톨 경사의 후배이자 함께 현장을 찾았던 브라이언 와이어 경사다. 

와이어 경사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낸 소송에서 자신이 너톨에게 그러한 행동을 할 합법적인 권한이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베버리 힐스 시와 경찰서가 보복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특공대(SWAT)와 K-9 부대 근무에서 자신을 배제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삭감했으며 여러 특전을 빼앗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와이어 경사는 소장에서 "너톨처럼 고인의 시체를 다루는 것은 유족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은 약물과 알코올 과다복용으로 욕조에서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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