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증은 멜라닌 색소 합성이 결핍되면 나타날 수 있는 선천성 유전 질환으로, 모든 척추동물에서 발생할 수 있다. 백색증이 있는 동물은 피부와 깃털, 모발 등이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나타나고 눈이 붉은색을 띤다. 이들은 보호색이 없어 포식자에 쉽게 노출되고 먹이를 잡기도 어렵다. 자외선에도 매우 약해 야외활동을 잘하지 않아 자연에서 발견될 확률은 3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과학원의 한 관계자는 “희귀한 백색증 참개구리가 발견된 것은 습지가 다양한 생물 서식처의 기능을 가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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