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 속 공원에 버려진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공원에서 여자아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포대기에 덮인 채 가방에 들어있던 아기를 발견했다. 신고자인 50대 남성은 경찰에서 “공원에서 운동하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아기가 태어난 지 12시간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기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원 주변 CCTV 자료를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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