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룾 티아라가 신곡 ‘나 어떡해’의 뮤직비디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티아라는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 공개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을 선언한 티아라는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1위한 샌드페블즈의 동명 원곡을 리메이크한 ‘나 어떡해’를 통해 또 한 번 복고에 도전한다.
은정은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은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는 복고풍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곡이라 리메이크에 도전했다”며 “우리의 선택이 샌드페블즈 선배님들께 폐가 된 것은 아닐지 걱정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뮤직비디오 시사회에 참석한 샌드페블즈의 여병섭은 “36년 전 대학교 2학년 때 이 곡으로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다. 당시 샌드페블즈 동아리였던 나는 21살이었다. 3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딸 같은 티아라 친구들이 ‘나 어떡해’를 부른다고 하니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 어떡해’는 가수 윤도현 등 많은 이들이 선보였다. 너무 편곡을 많이 했을 경우 별로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티이라의 새 버전은 참 좋다. 히트 칠 것 같아서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다”고 어린 후배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여병섭은 “대학가요제 부활을 바라며 진행하는 ‘대학가요제 포에버’ 공연이 오는 12월31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 열린다. 그 공연에 티아라가 와서 ‘나 어떡해’의 무대를 꾸며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티아라 멤버들은 “영광이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티아라의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안무로 한 편의 뮤지컬처럼 연출됐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에는 티아라 멤버 보람, 큐리, 소연, 은정, 효민, 지연 외에도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손호준이 출연했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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